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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B

스마트폰 통화 품질 측정 현황

by hasd 2011. 4. 27.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통신과 음성 통화를 동시에 사용할 때 ‘통화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단절의 43.7%가 네트워크 문제로 확인됐지만 56.3%는 원인 불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단말기 문제도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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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이통 3사 사업자별로 가입률이 높은 스마트폰 2종에 대한 통화성공률 등을 조사한 품질 측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스마트폰 음성통화의 품질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끼리의 통화성공률은 97.6%로 일반 휴대전화 간의 성공률(98.7%)보다 1.1% 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스마트폰 간 통화에서 음성통화만 하는 경우에는 통화성공률이 98.3%로 일반 휴대전화의 98.7%와 큰 차이가 없었다. 문제는 데이터 사용 중의 통화.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며 통화할 때는 통화성공률이 97.2%로 크게 저하됐다. 이는 100통화 중 2~3통화에서 통화단절 불편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의 경우 주거지역이나 시내보다 간선도로 지역에서 통화가 끊기는 현상이 잦았다. 이는 기지국과 인접 기지국 간의 통신 신호가 끊길 수 있는 ‘핸드오버’ 현상이 간선도로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사별로는 SKT의 스마트폰 통화성공률이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KT의 경우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1.0%의 통화성공률 차이를 보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의 음성통화 품질을 개선하려면 이통사는 전파가 끊기는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망 환경을 최적화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제조사도 단말기 성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세대(WCDMA) 음성통화 서비스는 SKT와 KT가 모두 평균 99% 이상으로 양호했다. 3G 영상전화 서비스의 전국 통화성공률도 SKT 99.81%, KT 99.43%로 비슷했으나 LG유플러스가 94.39%로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내 3G 데이터 전송 속도는 각 이통사의 자사망 구간에서는 빠르지만 망과 망을 연결하는 전 구간에서는 국제 표준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의 자사망뿐 아니라 망과 망을 연결하는 전 구간에서의 3G 웹 로딩 시간은 평균 9.61초로 국제 표준에서 권고하는 4초 이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는 네이버, 다음 등 국내 모바일 웹페이지 용량이 컴퓨터용보다 50배 이상 커 로딩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가 웹서핑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최소속도(512Kbps)에 미치지 못하는 품질 미흡 지역은 KT 4곳, LG유플러스 3곳으로 나타났다. SKT는 한 곳도 없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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