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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B

아이폰, 통화중 끊김 가장 잦아

by hasd 2011. 4. 27.



SKT 스마트폰 통화품질 최고
통신망·단말기 따라 달라져
한겨레 구본권 기자기자블로그
» 이동통신업체별 스마트폰 ‘음성통화 실패율’
방통위, 통신서비스 품질 비교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모델에 비해 통화가 끊기는 비율이 최대 3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사별 조사에서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케이티와 엘지유플러스에 비해 통화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국내 이동통신 3사별로 2종씩 대표 단말기 모델을 선정해 통화품질을 비교 평가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단말기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방통위와 이동통신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한 결과 평가 대상이 옵티머스원과 아이폰4(케이티), 갤럭시에이와 갤럭시에스(S)(에스케이텔레콤), 옵티머스원과 갤럭시유(U)(엘지유플러스) 6개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 결과 통화실패율은 에스케이텔레콤의 경우 갤럭시에이가 1.3%, 갤럭시에스가 1.7%였다. 케이티는 옵티머스원 3.1%, 아이폰4 4.1%였으며, 엘지유플러스는 옵티머스원 1.9%, 갤럭시유 2.2%였다. 이는 100번 전화를 걸었을 때 걸리지 않거나 중간에 통화가 끊기는 횟수가 갤럭시에이는 1.3번, 아이폰4는 4.1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통화 중 갤럭시에이가 한번 끊길 때 아이폰4는 세번 이상 끊기는 꼴이다. 아이폰이 통화 중 끊기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사실로 확인된 결과다.

스마트폰의 음성통화 품질은 단말기뿐 아니라 통신망의 영향도 받았다. 옵티머스유의 경우 동일한 단말기임에도 케이티망에서는 통화실패율이 3.1%였지만 엘지유플러스망에선 1.9%에 그쳤다. 이는 갤럭시에이와 아이폰4도 이동통신사에 따라 약간의 통화품질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뜻한다.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통화실패율은 평균 1.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음성통화 품질이 일반 휴대전화에 견줘 떨어진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업체들의 광고와는 달리 스마트폰의 데이터통신 이용 속도가 국제 기준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의 3세대 데이터서비스 평균 속도는 웹서핑 기준 9.61초로, 국제 표준에서 권고하고 있는 ‘4초 이내’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서비스 전송속도 측정 결과, 에스케이텔레콤은 평가대상 읍면동 중에서 스마트폰으로 원활한 웹서핑이나 동영상을 이용하기에 필요한 최소속도(512Kbps)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한 곳도 없었으나 케이티는 4곳, 엘지유플러스는 3곳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 개선을 위해서 이통사는 통신망을 증설하는 등 전파 환경을 개선해야 하고, 제조사는 이용자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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