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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B

이르면 올 가을 차세대 유럽 디지털방송 표준 등장

by hasd 2008. 1. 30.


이르면 올 가을 유럽 디지털 지상파TV 표준인 DVB-T를 이을 차세대 디지털 지상파 TV 표준이 등장할 전망이다. 새 표준은 데이터 전송률을 높이고 휴대용 기기와의 호환성을 강조한 것으로 디지털TV 및 방송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E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DVB(Digital Video Broadcast) 그룹은 차세대 지상파TV 표준인 ‘DVB-T2’를 위한 ‘스터디 미션’을 발표했다. 또한 휴대용 기기를 위한 위성 서비스(SSP)’에 관한 다른 연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말 영국 BBC 주도로 열린 DVB-T2 관련 회의에서 DVB그룹은 10년전 마련돼 유럽 등지에서 널리 사용돼 온 디지털 비디오 방송 표준인 DVB-T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새로 등장할 DVB-T2 표준은 지상파 디지털TV에서 데이터 전송률을 높이고 전송 망 역시 튼튼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게 핵심으로 알려졌다.

DVB-T2의 또다른 중점 사항은 모바일 기기로 디지털TV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지하철, 기차 버스 등과 같은 움직이는 운송수단에서 원활하게 방송 서비스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또한, 아날로그 TV 방송 중단 후 비게 될 주파수 대역을 지상파 HDTV 전송에 사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DVB-T2를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DVB 기술 모듈 의장인 울리히 라이머는 “여러가지 옵션을 보고 있지만,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DVB그룹 프로젝트 의장인 테오 피크는 올 가을에 DVB-T2 미션 연구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연구 미션 결과는 먼저 DVB운영이사회(DVB Steering Board)의 승인을 받은 후 DVB 커머셜 모듈에서 상업적 요구사항 및 기술적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

대조적으로 ‘휴대용 기기용 위성 서비스(SSP)’에 관한 그룹의 논의는 더욱 명확하게 나타난다. 라이머 의장은 “지상파TV가 모바일 기기로의 디지털방송 전송을 위해 기존 표준을 기반으로 소폭의 수정만을 가한 DVB-H 표준을 갖고 있는 것처럼 위성 사업자들도 고유의 표준을 휴대용 시장에서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라이머 의장은 “SSP는 DVB-H의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며 SSP가 DVB-H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DVB-H망은 도시 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다. 도시 이외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것은 모바일 TV망 사업자들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 될 수 있다.

위성 사업자들에게 DVB-H는 지상파 중계기의 가상 네트워크로 이용될 수 있다고 라이머가 말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서비스중인 위성DMB(S-DMB)는 지상에 더 많은 지상파 중계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SSP를 이용해 위성 사업자들은 DVB-H 망 사업자들과 함께 공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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