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3-18 |
유럽연합은 월요일(2008년 3월 17일) 모바일 TV 방송 표준을 채택하고 회원 정부들이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EU 위원회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TV 포맷인 DVB-H 혹은 핸드헬드를 위한 디지털 비디오 방송(Digital Video Broadcasting for Handhelds)을 선택하였는데, 이 표준에 대항하던 것은 퀄컴사의 MediaFLO 및 한국과 중국의 DMB 기술이 있다. DVB-H는 세계 최대의 핸드셋 제조사인 노키아뿐만 아니라 모토로라, 필립스, 사겜, 에릭슨, 삼성 및 주요 유럽 휴대폰 운영업체인 Vodafone, O2 및 T-Mobil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하여 퀄컴사의 기술은 미국의 2 거대 기업인 Veriszon Wireless 및 AT&T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유럽 위원회는 EU 국가들이 DVB-H 표준을 받아들여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초기의 이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U 실행위원회는 어떤 기술적인 표준에 대하여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멤버 회원국 정부들로부터 위임받고 있는데, 이들은 휴대폰의 경우 GSM을 표준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러한 결정은 지도급 유럽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에 이루어진 유럽 위원회의 결정은 유럽에서 이루어지는 모바일 방송을 방해할 수 있는 표준 전쟁에 대하여 기선을 제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EU의 선택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EU 국가들은 이 포맷을 선호하는 것을 피할 수도 있고 다른 표준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의무도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EU가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계획하는 운영자들이나 휴대폰을 생산하는 업체 혹은 칩 생산 업체들을 위하여 한 가지의 어느 정도 확실한 표준을 만들었을지라도 여전히 다른 기술을 사용하거나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EU의 연구에 의하면 모바일 TV 수요의 가파른 상승은 2009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1년까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3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GTB2006090530 ]과 [GTB2006030249 ]에서 이미 모토로라, 노키아, 에릭슨 등이 모바일 TV 표준으로 DVB-H로 정하고 있었고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DVB-H 기술 시연이 이루어져 왔었다[GTB2005081604 ], [GTB2005070604 ]. 이번에 유럽 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DMB 기술 수출을 고려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타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핸드셋의 제조와 수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러한 결정에 따라 시장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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