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Korea B&P ENG 박준성 과장
High Quality 추구를 위한 세계 방송국 및 각 위원회의 발걸음은 매우 분주하다. 특히 방송의 궁극적인 포맷으로 추구하고 있는 1080P 구현을 위한 기술들이 많이 소개되는 것이 이번 NAB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몇 가지 주요 신기술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1. 3Gbps SDI
‘GENNUM’이라는 캐나다의 AV 및 Data Communication을 위한 Chip을 개발하는 전자회사가 ‘dual-link HD-SDI’의 대체 기술로 ‘3Gbps SDI’라는 기술을 개발하여, 2006년 HDTV 기술 혁신 EMMY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현존하는 ‘75Ω 동축케이블’과 ‘BNC’를 이용하여 1개의 라인으로 ‘1080 Progressive format’ 또는 ‘RGB 4:4:4’를 전송하기 위한 신기술이다. 현재 SMPTE(SMPTE-424M)와 ITU(ITU-R BT.1120 –2005)에서 동시에 표준으로 채택되었다.
2.1080P
‘PlayStation3’와 ‘Xbox360 Elite’의 1080P 지원으로 인해, 여러 방송국과 세계 위원회(EBU,ITU,SMPTE 등)에서는 차세대 방송 포맷으로 1080P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EBU는 2005년 5월 제네바에서 기술 권고 ‘R115-2005’라는 문서 성명으로 유럽 및 전세계의 차기 방송 포맷으로 적극 권고하고 있다. 그 이유로, HD Display 환경이 CRT가 아닌 Flat Panel으로의 넓은 보급, Display 해상도의 지속적인 향상, HDTV로서 Progressive scanning의 선호도 증가, 높은 품질에 대한 시청자의 욕구 증가, 쉬운 프로그램 제작 및 교환을 위한 1080 라인(50/60Hz)으로 통합 등을 제시하고 있다.
3. Ultra HDTV (UHDV: Ultra High Definition Video)
‘UHDV’ 또는 ‘Super Hi-Vision’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해상도는 7,680x4,320 (3,300만)의 8K Camera이다. 초당 60 frame 비디오 및 22.2 CH의 오디오를 기록한다. NHK가 2005년 일본 아이치 엑스포에서 2.5” UHDV 4CCD Camera를 소개한 이래로 계속 업그레이드하여 NAB2006, NAB2007에서 개선된 제품을 가지고 나왔다. 2003년 최초 데모 당시에 18분의 소스 기록을 위해 무려 16대의 HDTV VTR을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HVD(Holographic Versatile Disc, 3.9TB), 6 layer Blu-ray disc(200GB), PCD(Protein-Coated Disc, 50TB)의 새로운 저장 매체와 MPEG-2, H.264 등의 압축 방식을 이용한 현실적인 기록을 시도하고 있다. NHK는 이 초고감도 카메라를 야간 촬영용 및 긴급 방송용으로 2008년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며, 현재 ‘ITU-R BT.1769’의 표준화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과거의 ‘Tele-Vision’이 원격지의 장면을 시청자가 보게 하는 것이라면, Ultra HDTV는 시청자가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Tele-Sense’를 이루게 할 것이라고 한다.
<참조> 한편, 이번 NAB에서 ‘Red Digital Cinema Camera Company’는 4520x2540 (1,200만)의 저가형 4k CMOS Cine Camera ‘RED ONE’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갖게 하였으며, 또한 이 카메라를 UHDV 기술에 포함 시킬 것을 요구 하였다.
4. ATSC Mobile (MPH: Mobile/Pedestrian/Handheld)
이동용 방송(Mobile TV) 시장의 포맷 선점을 위해 DMB, DVB-H, Media FLO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반면에, 이번 NAB에서는 방송장비 업체인 ‘HARRIS’와 전자업체 ‘LG’ 및 자회사 ‘ZENITH’는 서로 손을 잡고 기존 ATSC의 전송 포맷인 ‘8VSB’의 개선된 기술인 MPH(Mobile/Pedestrian/Handheld)라는 ATSC Mobile 기술을 선 보였다. 이는 최근 2006년 말 삼성이 제안한 A-VSB(Advanced-VSB)를 의식하여 개발된 기술로서, 기존 8VSB와 완벽한 호환성을 보존하며, A-VSB 보다 7dB 정도 신호 수신률을 높이고 저전력을 구현했다고 한다. 여러 업체에서의 잦은 포맷 제안으로 ATSC는 포맷 변환에 혼선을 빚고 있으나, ATSC의 취약점인 Mobile 수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5. DVB-T2
우리나라는 다채널 방송을 위하여 MMS(Multi-Mode Service) 구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에, 유럽에서는 19.3Mbps 범위 내에서 지상파 HDTV(13.8Mbps) 및 DVB-H (5.5Mbps) 공유를 위한 기술 “DVB-T2”가 시연 되었다. 기존 DVB-T와 호환성을 보존하며, 고정수신 뿐만 아니라 휴대 및 이동 수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DVB-T 보다 30% 더 탑재(Payload) 용량을 가진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기술이 전유럽에서 채택된다면, 유럽에서 한국의 DMB 입지가 약해질 전망이다.
* 참고문헌: NAB2007 Daily News, EBU R115-2005, Free Encyclopedia ‘WIKIPEDIA’, GENNUM 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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